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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해파리에 식중독 젓갈…대량 유통 적발

<8뉴스>

<앵커>

유통기한이 4년이나 지난 해파리와 식중독균이 가득한 해삼을 팔아온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이 불량 식품들은 전국의 일식집과 대형 마트에 판매됐습니다.

KNN 이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수입산 염장 해파리가 창고에 가득 쌓여있습니다.

일부 상자는 찢어져있고 심지어 곰팡이까지 피었습니다.

제조일자를 확인해 봤습니다.

2010년 2월4일, 겉에 붙어 있는 딱지를 떼어내자 또 다른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2006년 2월20일에 제조한 것입니다.

경남의 한 식품제조업체에서 만든 풍미 해파리입니다.

유통기한이 길게는 4년이나 지난 이 제품은 전국 200여 개 일식당에 판매돼 왔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양만 모두 17톤, 시가 1억 원에 이릅니다.

[해당업체 사장 : (버려야죠?) 버리려고 했는데 한두 개여야 버리죠. (주로 어디로 판매가 돼요?) 이거 일식당밖에 안 들어가요.]

해파리 제품뿐만 아니라 세균수가 기준치보다 두 배가량 많은 날치알,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 포도상구균이 들어 있는 해삼내장젓갈을 판매한 식품 업체도 적발됐습니다.

[강용모/부산지방식품의약안전청 : 황색포도상구균은 높은 염도, 건조 상태에서도 균이 성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주로 식중독 원인균으로 알려져있기 때문에….]

불량 수산물은 전국의 식당과 대형 마트에 팔려나갔습니다.

부산식약청은 이번에 적발된 식품업체 대표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제품을 긴급 회수하고 나섰습니다.

(KNN 이준영 기자)

(영상취재 : 이원주(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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