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진희, 가수 이현우, 영화감독 이준익, 사진작가 조세현, 우주인 이소연.
각 분야의 이름있는 5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의 공통점은 달려가는 걸음을 잠시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각자 자신만의 숙제를 위해 모인 이들의 여행은 몽골에서 시작됐다.
이들은 이제껏 살아온 풍경과 완전히 다른 몽골의 모습에 연신 '멋있다'는 감탄사를 터뜨렸다.
영화 속 장면처럼 말 들이 발길질 해가며 싸우는 야생의 모습도 보고, 사진작가 조세현은 자연속 순박해 보이는 유목민을 보며 몽골의 표정을 담아내기도 한다.
그렇게 꿈 같은 '푸른 초원'을 상상하며 떠난 여행 앞에 충격적인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매년 몽골을 방문한다는 이준익 감독은 1년 전 왔을 때와 다른 모습을 설명했다.
숲이었던 그 곳은 마른 뿌리를 드러내며 앙상하게 죽어간 나무들의 공동묘지가 돼 버린 것이다.
이곳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