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준 사람만?…'측근 비리 수사' 공정성 논란

<앵커>

돈 준 사람만 있고 받은 사람은 없는 사건, 이국철 회장이 폭로한 실세 측근들 비리 의혹 수사를 놓고 공정성 논란이 일었습니다.

법무부  국정감사,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 의원들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대통령을 보좌했던 권재진 법무 장관의 경력을 들어 수사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김학재/민주당 의원 : 9월 26일 검찰관계자가 수사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은 장관이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와 검찰사이에서 조율한 것 아닌가 이런 의심이 갑니다.]

[박지원/민주당 의원 : 지난 4월 대구 출신 전 언론인이 "권재진 민정수석 잘안다. 로비해주겠다"며 1억원 주고 자기 회사 채용했다. 권재진 수석 세 번 만났고….]

그러나 권 장관은 이국철 SLS 회장과 관련된 의혹들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권재진/법무장관 :  저는 이국철 회장도 모르고 이 모 씨도 모른다. 제가 수사받은 부분이 있으면 수사 받아야 하고.]

[수사 시기를 청와대의 뜻을 전달하고 이런 일은 결코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권 장관은 검찰 수사에는 성역이 없다며 최근 불거진 측근비리 의혹에 대해 공정한 수사를 지시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