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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펀드 유죄 선고 논란…'먹튀' 기회?

<8뉴스>

<앵커>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 파기 환송심에서 법원이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판결 덕에 론스타는 돈만 챙겨서 한국을 떠날 수 있게 됐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고등법원이 오늘(6일), 외환카드 주가 조작 혐의로 기소된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에 징역 3년, 론스타에는 벌금형을 선고했습니다.

유죄 판결로 론스타는 최근 5년 안에 금융관련법 위반으로 처벌받으면 은행 대주주가 될 수 없다는 은행법의 적용을 받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금융 당국은 론스타에 6개월 안에 보유하고 있는 외환은행 주식을 팔라고 명령할 수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판결로 론스타가 은행의 대주주 적격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외환은행 지분매각 명령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지분 매각 방식은 금융위가 결정할 몫입니다.

만일 조건 없는 매각명령이 내려지면 론스타는 하나금융과의 계약대로 외환은행 지분 51.02%를 4조4000억 원에 팔 가능성이 큽니다.

결과적으로 론스타는 모두 5조2000억 원 가량의 차익을 남기게 되는 셈이어서 당장 노조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보헌/외환은행 노조 전문위원 : 분산 매각을 통해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배제할 수 없도록 징벌적 명령을 내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금융위는 주식 처분 방식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며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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