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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운전면허시험장서 전산장애…2시간 마비

<8뉴스>

<앵커>

오늘(4일) 전국의 운전면허 시험장이 2시간 넘게 멈춰섰습니다. 올 들어 두 번째입니다.

안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낮 서울 서부면허시험장.

평소 같으면 한산할 점심 시간이지만 의자마다 대기하는 사람들로 꽉 찼고, 업무 창구 대신 안내데스크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서부면허시험장 직원 : 지금 시험 접수는 안 되고 있거든요. (지금 시험 접수 안 돼요?) 전산이 되면 시험을 보실 수 있는데, 지금 막연하게 기다리셔야 하는데 200명 정도 대기 인원이 있어서….]

강남 면허시험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앉을 자리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2시간 동안 전국 26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필기시험과 적성검사, 운전면허 발급과 갱신 등 사실상 모든 업무가 중단됐습니다.

도로교통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면허시험장 전산망에서 장애가 발생해 시스템 접속 자체가 안 된 겁니다.

기다리다 지친 시민들은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김서경/경기도 고양시 : 직장에서 오늘 하루 휴가 받아서 왔는데 여기에 다 투자를 해야해서 좀 예민해져 있죠.]

도로교통공단은 지난 주말 면허시험장의 노후 네트워크 시스템을 교체한 뒤 전산망이 일시적으로 장애를 일으킨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도로교통공단 직원 : 데이터베이스하고 서버 프로그램 간 연결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해요. 서버 부하 때문에…]

지난 3월 도로교통공단 직원 한 명이 자리를 비워 전국 시험장의 면허증 발급이 중단된 데 이어 오늘 또다시 업무가 마비되면서 시험장을 찾은 시민들은 2시간 넘게 발만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설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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