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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이먼, 지병으로 숨져…노벨위원회 '고민'

<앵커>

올해 노벨 의학상 수상자 세 명이 어제(3일) 저녁 발표됐습니다. 그런데 이 중 한 명이 사흘 전 숨졌습니다. 규정상 숨진 사람에게는 상을 줄 수가 없게 돼 있어서 노벨상 위원회가 고민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미국의 보이틀러, 룩셈부르크의 호프만, 그리고 캐나다의 스타인먼 박사가 공동 수상했습니다.

인간의 면역체계 활성화를 위한 핵심 원칙들을 발견했다는 것이 선정 이유입니다.

[한손/노벨위원회 사무총장 : 선천성 면역 반응을 발견했고, 획득 면역의 기능을 규명해냈습니다.] 

면역체계의 전반적인 작용을 규명함으로써 감염질환과 암, 염증 질환의 예방과 치료제 개발에 새 장을 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공동 수상자 3명 중 스타인먼 박사는 수상 소식을 듣지 못한 채, 지난달 30일 지병인 췌장암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벨상은 추서하지 않는 것이 관행이어서 노벨위원회는 처리 규정에 대해 검토하고 있습니다.

노벨상은 어제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오늘 물리학상, 내일 화학상, 모레 문학상, 오는 7일 평화상, 오는 10일 경제학상의 순서로 발표됩니다. 

올해 노벨 문학상에는 시리아 시인 아도니스와 스웨덴 시인 트란스트로메르가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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