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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급락 "'그리스 디폴트' 비관론 확산"

<앵커>

4분기 첫날 미국, 유럽증시는 급락했습니다. 분기는 바뀌었는데 그리스 문제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그리스 정부는 2012년 예산안을 확정하면서 유로존, IMF 등의 2차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약속했던 적자감축 목표를 지킬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올해 재정적자를 당초 GDP 대비 7.6퍼센트로 낮추기로 했지만, 실제로는 8.5퍼센트가 될 전망입니다.

그리스의 나라 빚 규모도 GDP대비 162퍼센트에서 172.7퍼센트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적자 감축을 위해 재정 지출을 줄이니 경제가 올해 5.5퍼센트, 내년엔 2.5퍼센트 축소돼 세입도 줄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 때문에 지금 마련중인 대책으로는 그리스가 내년 1분기 안에 국가부도를 맞는 상황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급속히 확산됐습니다. 

유럽 증시는 독일 2.28퍼센트, 프랑스 1.85퍼센트 등으로 급락했습니다.

9월 한 달간 6퍼센트, 지난 3분기에 12퍼센트 떨어진 다우지수는 4분기 첫날 거래에서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26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면서 1만 650대까지 내려갔습니다.

미국의 9월 제조업지수, 8월 건설지출 등의 지표는 예상보다 좋게 나왔습니다.

미국 3대 자동차 업체의 9월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9~30퍼센트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지만, 유럽 악재 때문에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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