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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정치 벽 넘어선 박원순, 단일후보 첫걸음

<앵커>

박원순 변호사는 오늘(4일)부터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로 첫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여론조사의 압도적 승리를 바탕으로, 정당정치의 벽을 넘어섰습니다.

먼저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진보시민진영의 박원순 후보가 여론조사와 배심원 평가, 현장 투표를 합산한 결과 52.2%의 득표율을 얻어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박원순 후보보다 6.6%p 뒤진 45.6%였고, 민노당 최규엽 후보는 2.3%에 그쳤습니다.

여론조사에서 박영선 후보를 18.0%p 차로 크게 앞선 것이 승리의 주요 요인이었습니다.

박원순 후보는 새로운 서울을 향한 새로운 변화가 시작됐다고 자평했습니다.

[박원순/야권 단일후보 :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을 넘어서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민주당 입당에 대해서는 여전히 즉답을 피했습니다.

[저와 함께 앞으로 협력할 민주당을 포함한 야당들과 시민사회의 굉장히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서 며칠 남은 선거 등록 기간 중에 고민을 해보고자 합니다.]

올해 55살인 박원순 후보는 경남 창녕 출신으로 서울대 재학시절 유신체제에 항거하다 제적됐고,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인권변호사로 활동한 1세대 시민 운동가입니다.

박 후보는 대기업 후원금 논란 등 여당의 파상적인 검증 공세에 대해, "음해와 흑색선전에 상관하지 않겠다"며 정책 중심의 선거운동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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