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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온 예술 '벽화'…전문 예술가 늘어

<8뉴스>

<앵커>

건물 벽을 가득 메운 그림, 아직도 낙서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눈여겨 보시죠.
우리 생활속에 들어온 벽화들이 도심에 생기 한방울을 더하고 있습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재밌는 구경거리라도 생긴 듯 사람들이 경찰서 벽을 가리키며 신기해합니다.

시선이 쏠린 곳은 초대형 부엉이 벽화, 유명 광고예술가인 이제석 씨가 재능 기부한 작품입니다.

일주일 만에 경찰서 명물로 떠오른 부엉이는 눈을 부릅뜨고 민생을 지킨다는 의미로 밤에도 눈을 번쩍입니다.

[김민지/서울시민 : 부엉이가 시민들을 눈을 부릅뜨고 지켜준다는 그런 걸 듣고 나니까 경찰 이미지하고도 되게 잘 맞는 것 같고,  또 참신하고 새로워서 되게 재밌는 것 같아요.]

최근 서울 곳곳엔 이런 벽화가 부쩍 늘었습니다.

계단이 캔버스가 된 작품은 오래된 동네 분위기를 확 바꿨고, 아름다운 벽화가 있는 거리는 촬영 명소가 되기도 합니다.

이름없는 예술가들이 하나 둘씩 벽화를 그리기 시작한 홍대 앞엔 아예 '벽화거리'도 형성됐습니다.

벽화가 도시예술로 주목받으며 벽화 작업에만 전문적으로 몰입하는 예술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촉망받는 행위예술가인 신주욱 씨, 자신의 작품을 대중에게 바로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 끌려 요즘은 벽화 그리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신주욱/벽화작가 : 대중들과 소통을 하기 위해서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하는 작업들이 뭐 이렇게 대단한 건 아니지만, 삶 속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

[최경원/디자인평론가 : 많은 도심공간을 적극적으로 나서가지고 이렇게 아름답게 꾸며주는 작가들의 노력이 굉장히 좀 컸다.]

골목과 거리에서 대중과 직접 호흡하는 벽화예술이 서울의 모습을 한층 생기있고 아름답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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