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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 가을에 더 많다…치료 미루다 '합병증'

<8뉴스>

<앵커>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가을에 더 많이 발생하는데, 콧물이나 재채기쯤이야 하고 넘겼다가는 더 큰 병으로 고생할 수도 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40년 가까이 비염을 앓고 있는 서은경 씨.

한쪽 코로만 숨을 쉬다 보니 잠도 편히 못자고 조금만 계단을 올라도 숨이 찹니다.

[서은경/알레르기 비염 환자 : 중요한 분들하고 이렇게 미팅이 있을 때, 모임이 있을 때, 갑자기 재채기가 나오면서 이제 막 콧물이 나오는 거.]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 같은 특정 물질에 코의 점막이 과민반응해 부어오르면서 생깁니다.

콧속의 숨길인 비강이 좁아져 코가 막히면서, 콧물도 계속 흘러 나옵니다.

지난해 환자는 52만 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데, 황사와 꽃가루가 날리는 봄철보다 가을에 환자가 더 많습니다.

[이용배/이비인후과 전문병원장 : 장마나 이런 것들 때문에 곰팡이라든지 집 진드기가 많이 증가해 있다가 가을 되면서 온도가 떨어지고 습도가 떨어지면서 이 증상이 악화되는거 하고…]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고생할 수 있습니다.

[우원근/이비인후과 전문의 : 비대해진 비점막이 막아서 후각 장애가 생길 수가 있습니다. 또, 2차적인 세균 감염으로 축농증이 동반될 수가 있습니다.]

가을에도 돼지풀꽃 같은 꽃가루가 날리는 만큼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오전엔 활동을 자제하고 코의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게 좋습니다.

무엇보다 내가 어떤 물질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지 파악해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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