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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돈 가뭄' 극심…신용도 약한 중기 자금난

<8뉴스>

<앵커>

기업들 돈 가뭄이 한계를 향해 다가가고 있습니다. 대기업도 헉헉거리고 있으니 중소기업들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그룹의 지난 6월 현금성 자산은 3조16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3.4% 감소했습니다. 

10대 그룹 전체로는 5% 줄었고, 12월 결산 상장사 630여 곳으로 확대하면 현금성 자산은 7.6% 감소했습니다.

[이한득/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작년에 기업들이 경기가 회복될 것을 기대하고 투자를 상당히 늘렸는데, 예상외로 유럽의 재정위기 등으로 인해 실물 경제가 위축됨에 따라서 실적이 굉장히 악화됐습니다.]

'돈 가뭄' 현상은 중소기업에서 두드러집니다.

현금성 자산이 70% 넘게 준 상장기업 59곳 가운데, 2곳을 뺀 57곳이 중소기업입니다.

특히 은행들이 신용도가 약한 기업들에 대출을 자제하면서 자금난을 호소하는 중소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권모 씨/전자 부품업체 대표 : (경기가) 좋지 않다고 그러니까, 내년 상반기까지 거의 대출을 안 한다고 얘기해요. 못해주니까 알아서 좀 잘해라.]

특히, 최근의 원화 약세로 대기업들이 달러 싹쓸이에 나서면서 중소기업들은 '달러 자금난'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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