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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백화점 수수료 인하율 이견에 합의 '무산'

<앵커>

대형 백화점들이 중소가맹점의 수수료를 깎아주기로 했죠. 그런데 인하율을 놓고 정부와 백화점이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6일 공정거래위원장과 백화점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에서 이달부터 협력업체 판매수수료를 3~7%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실행 방안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백화점들은 공정위와 수수료 인하수준을 3~7% 안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것으로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애초 발표와 달리 영업이익의 10%를 내놓으라고 했다고 주장합니다.

[백화점 관계자 : 그런 이야기가 오간 걸로는 저도 확인을 했고요. 일단 일정수준 10% 라는 게 상당히 많은 기업의 이익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미치는 건 사실입니다.]

이에 공정위는 그런 요구를 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진욱/공정거래위원회 가맹유통과장 : 저희가 영업이익 10%를 내려라 이렇게 요구한 적은 없고요. 저희 쪽에서 지금 바라는 것은 중소납품업체한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합의한 그대로 3~7% 인하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양측의 갈등이 진실공방 양상으로 번지면서 당초 기대했던 동반성장 취지만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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