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서울 버스·지하철 요금 11월 인상…시민 당혹감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고물가의 압박 속에 또 한 가지 짐을 떠안게 됐습니다. 서울시가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올린다고 기습 발표했습니다. 4년 반 만의 인상인데, 서울시는 조만간 상하수도 요금을 올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효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는 오늘(30일) 오후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자청해 버스와 지하철 요금 인상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11월 중에 100원, 내년 상반기에 100원씩 모두 200원을 인상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현재 900원인 지하철 기본요금과 간선 버스 요금은 1100원으로, 광역 버스는 1700원에서 1900원으로 인상됩니다.

청소년과 어린이 요금은 최고 160원 오릅니다.

2007년 4월 이후, 4년 6개월 만의 요금인상입니다.

[신용목/서울시 교통기획관 : 인상이 되지 못 하면서 지하철이나 버스 운영 기관들의 적자가 심한 단계에 와있습니다. 서민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 금년 중에 100원을 인상하고….]

지난해 지하철과 시내버스의 운영적자는 7900억 원으로, 요금이 동결된 2007년에 비해 2400억이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기습적인 요금 인상에 서민들은 당혹스런 반응입니다.

[유은희/서울시 서교동 : 맨날 고통분담을 하자고 하면서 서민한테만 고통을 주는 것 같은 마음밖에 안들죠, 사실은.]

[신민수/서울시 문래동 : 지자체들 보면 구조조정도 제대로 안해놓고 모든 걸 시늉만 하고 모든 걸 소비자들한테 서민들한테 넘기는 게 대부분이에요.]

인천시는 이미 지난 15일 똑같은 요금 인상을 확정했고 경기도도 오늘 요금인상을 결정해 수도권 전체의 대중교통요금이 일제히 오르는 겁니다.

갑작스런 요금인상은 심상치 않은 물가를 더욱 부추길 수 있어 수도권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더욱 압박을 받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김경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