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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물가관리 비상…전세값 상승폭·수입 물가 ↑

<8뉴스>

<앵커>

버스와 지하철 요금 아니더라도 물가 관리 전선에는 이미 빨간등이 켜져 있습니다. 수입 물가, 전세값. 복병이 한두 개가 아닙니다.

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 하반기에도 전세값은 진정되기는커녕, 상승폭을 계속 키우고 있습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값은 최근 석 달간 상승폭이 확대되더니, 1년 전보다 무려 16.7%나 올랐습니다.

[유창상/공인중개사 : 부동산 침체로 매수 대기자들이 계속 전세로 눌러앉아 있고요,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아 물량 부족으로 전세값은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입 물가도 문제입니다.

지난 5월 이후 석 달 연속 하락했던 수입 물가는 환율상승 여파로 지난 달부터 오르고 있습니다.

통상 유가가 10% 오르면 소비자 물가는 0.2% 포인트 오르지만, 환율이 10% 오르면, 소비자 물가는 0.8% 포인트나 오릅니다.

국제유가가 떨어지는데도 국내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것도 환율 때문입니다.

수입 농산물 값도 다음 달에는 크게 뛸 것으로 보입니다.

[임보연/서울 목동 : 수입 물가가 오르면 수입 식품을 또 이용해야 될 일이 있는데 걱정이 되죠.]

정부의 걱정도 여기에 있습니다.

[박재완/기획재정부 장관 :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일부 상쇄될 수 있지만, 물가 관리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다만 채소, 육류 등 신선식품 가격 하락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다소 진정된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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