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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박길연 외무성과 북한 식량 문제 논의

<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총회 참석차 방문한 박길연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나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해 좀 더 개방적인 태도를 취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인도적인 차원의 추가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현지 시각으로 어제(29일) 밤 유엔본부로 박길연 북한 외무성 부상을 불러 북한 식량문제를 논의했다고 유엔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반 총장은 이자리에서 북한이 기아위기 극복과 관련해 유엔기구에 좀 더 적극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유엔과 민간 구호기관들의 활동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데, 외부의 접근과 감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반총장은 또 얼마전 수해 상황에 대한 박 부상의 설명을 듣고 인도적인 필요을 충족하기 위한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고 유엔은 밝혔습니다.

국제 원조기구들은 북한 전체 주민의 1/3에 해당하는 6백만 명이 식량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식량배급이 갈수록 줄 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 총장은 또 핵 문제를 비롯한 여러 현안을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한다며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민간구호단체들은 북한이 내년 초쯤 최악의 식량위기를 겪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오바마 행정부의 지원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미국은 북한 식량지원에 대해 이렇다할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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