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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장 막판까지 급등…외환보유액 문제 없나?

<8뉴스>

<앵커>

주가도 문제지만 환율은 더 심각합니다. 논란이 많습니다. 어차피 더 뛸 환율인데 정부가 벌써 개입하는 게 맞는 건지부터 외환 곳간은 충분히 차 있는 건지 이런 논란들입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은 오늘(26일) 장 막판 1~2분 사이에 7원 넘게 뛰었습니다.

지난 금요일과 달리 환율을 떨어뜨리기 위해, 장 막판 정부의 시장 개입이 없었던 겁니다.

[고규연/외환은행 외환 딜러 : 수요 업체들이 달러매수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환율이 빠지지 않으면서 급하게 결제가 몰리면서 급상승하게 된 원인이었습니다.]

정부가 오늘 환율 폭등에도 나서지 않은 건 약발도 없는데 외화 곳간을 너무 빨리 비우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추석 연휴 이후 100억 달러 이상을 시장에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환율은 120원 가까이 뛰었습니다.

[유승민/한나라당 최고위원 : 그렇게 막다 보면 외환보유고를 곧 소진해가지고 더 큰 위기에 빠질 수 있다.]

정부 개입 논란은 외환보유액이 적정하냐는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주 원/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이 계속 빠져나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한 4000억 달러 수준은 돼야지 시장의 심리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정부는 그러나, 긴급 브리핑을 통해 국내은행의 외화 차입액 가운데 유럽계 비중은 32%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위기때도 처음엔 2600억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액을 자랑했지만, 5개월 새 외환보유액을 600억 달러 가까이 소진하면서 위기감을 부채질 한 바 있습니다.

이제 외환보유액 3000억 달러는 외환시장 불안이 더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한 마지노선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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