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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이번 주가 고비…'파산 도미노' 뇌관되나

<8뉴스>

<앵커>

유로존은 이제 사태의 진앙지인 그리스를 사실상 포기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가 고비입니다. 대책이 안 나오면 도미노가 시작되고 대책이 나와도 고통은 클 것 같습니다.

임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리스의 디폴트가 불러 올 파장을 잘 알고 있는 유로존은 지금, 자금 지원을 통한 그리스 회생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핀란드와 독일이 이번 주 추가 지원을 위한 의회표결을 앞두고 있고 유럽 중앙은행과 IMF도 실사단을 파견했습니다.

그러나 밑빠진 독에 물 붓기식의 그리스 지원을 포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타르만/IMFC(국제금융통화위원회) 의장 : 위기 진앙지인 유로존에서 국가 채무와 은행위기가 동시에 벌어지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리스 파산이 현실화될 경우,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재정취약국들이 도미노처럼 무너지면서 유로존 전체가 공황에 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때문에 유로존 정상들은 3000억 유로에 달하는 그리스의 채무 가운데 일부에 대해 사실상의 탕감 조치인 이른바 '부분적인 디폴트'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유로존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2, 3조 유로 규모의 자금을 확충하는 이른바 '그랜드 플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충분한 대비책을 세워놓고 그리스의 부채를 탕감해서 주변국에 대한 충격을 완화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 3000억 유로의 그리스 채무는 해결하더라도, 부실화된 은행의 파산 도미노를 막기엔 역부족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다음 달 3일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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