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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가을철 알레르기 '비염' 주의보

중학교 때부터 콧물이 줄줄 흘러 휴지를 들고 살았다는 30대 여성입니다.

최근에는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코가 막혀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이은정 (36살)/알레르기 비염 환자 : 숨쉬기가 힘드니까 머리가 많이 무거웠고, 잘 때도 깊이 못자니까 그 다음날도 피곤한 게 많았고…]

가을철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 전문병원을 찾은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5천 4백여 명으로 지난 98년보다 2배나 늘었습니다.

특히 가을철에 병원을 찾은 사람이 1만 4천 9백여 명으로 봄철보다 오히려 37%나 더 많았습니다.

가을철 알레르기 비염의 주범은 큰 일교차와 함께 돼지풀이나 쑥, 환삼덩굴 같은 잡초류의 꽃가루입니다.

[정도광/이비인후과 전문의 : 감기는 갑자기 목이 아프거나 코가 막히거나 열이 나는 것이 특징이고, 알레르기성 비염은 알레르기 반응에 의해서 코가 붓기 때문에 콧물이 나고 재채기가 나고 코가 막히면서 가렵고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원인이 되는 물질을 정확히 알아내고 최대한 이를 피하는 것입니다.

꽃가루가 가장 많이 날리는 아침 시간에는 야외 활동을 삼가는 게 좋습니다.

약물 치료도 중요합니다.

[우원근/이비인후과 전문의 : 알레르기 비염을 방치하게 되면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지속되면서 수면장애가 있을 수 있고, 집중력 저하로 인해 근무나 학업에 지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세균 감염이 발생하여서 축농증과 같은 2차적인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코 뼈가 휘어진 비중격만곡증이 심하거나 비염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면 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일교차가 커지고 건조해지는 환절기에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하는 것도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는 한 방법입니다.

코 점막이 마르게 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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