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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폭발' 주유소 땅밑에서 유사석유 탱크가

<앵커>

폭발사고로 3명이 목숨을 잃은 수원 주유소 땅속에서 유사 석유 비밀탱크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비밀탱크에서 폭발이 시작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폭발 사고가 난 주유소 옆 건물에 설치된 외부 CCTV 화면입니다.

폭발 충격으로 건물이 흔들리더니 하얀 연기가 품어져 나옵니다.

[김인수/피해자 : 유리가 쏟아져 들어오고 문도 다 터지고.]

최초 폭발 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은 세차장 지하.

경찰과 소방당국이 어제 정밀감식을 벌인 결과 세차장 옆 주유소 바닥 부분에 유사 휘발류를 보관한 지하 비밀 탱크 2개를 발견했습니다. 

세차장 지하 기계실에서는 지하 저장 탱크에서 나온 유사 휘발류를 주유기로 보내는 배관도 있었습니다.

유사 휘발류 배관을 통해 유증기가 기계실로 유입되면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류승현/한국석유관리원 처장 : 지하 배관에서 주유기로 (유사 휘발유가) 왔을 텐데 아마 그쪽(배관)에서 유증기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배제 못 합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현장에서 채취한 시료의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또 주유소 사장 권 모씨를 출국금지하고 오늘 출석 예정인 권씨를 상대로, 유사석유 판매와 폭발사고의 관련성에 대한 수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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