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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박원순, 한강 수중보 철거 문제 쟁점화

<앵커>

선거를 꼭 한 달 앞두고 선거구도가 조금씩 정리되는 가운데 후보들간 신경전도 불이 붙었습니다. 우선 한강 수중보 철거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장이 되면 한강 수중보를 철거해 한강 자연 생태를 복원하겠다는 박원순 변호사의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은 한강 수중보 철거는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한강을 자연 생태로 복원하겠다는 박원순 변호사의 주장은 미사여구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의원 : 보를 철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또 다른 토목공사를 가져오는 수조 원의 예산을 낭비하는 그런 공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입니다.]

보수 시민사회 후보인 이석연 전 법제처장도 한강보 철거 반대에 가세했습니다.

앞서 박 변호사는 한강 수중보를 없애는 게 자연적인 강의 흐름에 도움이 된다며 철거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박원순/변호사 : 보시다시피 엄청난 돈을 들여 개발해 놓은 곳이 그런 휴식과 쉼터가 될만한 곳을 다 파괴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전면적으로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하고.]

'오세훈 전 시장 시절 사업'을 놓고도 나 최고위원은 선별적 계승을 주장하는 반면 박 변호사는 전면적인 정책 수정을 내걸었습니다.

무상급식을 포함한 복지 이슈를 놓고도 두 후보가 현격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어 선거전 과정에서 치열한 정책 대결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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