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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도위험, 프랑스 추월…코스피 하락 빨라

<8뉴스>

<앵커>

유럽 재정위기가 계속되면서 우리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환율은 급등하고 있죠? 이렇게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우리나라의 국가 부도 위험이 '위기'라는 프랑스보다도 높아졌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두 달새 코스피는 475포인트, 21.9% 빠졌습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4개월간 502포인트가 내린 것에 비하면 하락속도가 너무 빠릅니다.

환율도 9월 들어서만 99원 넘게 급등해, 리먼사태 당시 한 달간 상승폭인 118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금융시장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국가 부도 위험수준을 나타내는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이 남유럽 재정위기 여파에 시달리는 프랑스를 추월했습니다. 

대외 환경에 취약한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선엽/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 : 국내 투자하고 있던 외국인 자금, 특히 그중에서도 유럽계 자금이 유럽발 위기로 자금을 빼나가지 않을까에 대한 어떤 우려가 상당히 크다고 보여지는데, 특히 국내시장 같은 경우, 워낙 외국인 유동성이 빠르게 나갈 수 있고…]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가운데, 유럽 자금의 추가 이탈로 인한 시장 동요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김완중/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자본시장 내 유입되어 있는 외국인 자금, 특히 유럽계 자금이 크다 보니까 유럽 금융기관들의 자본 건전성 문제가 부각될 때마다 자금 이탈 가능성이 대두가 될 수 있겠고요…]

다만, 외환 보유고가 3000억 달러를 웃돌고, 리먼사태 때에 비해 상대적으로 환율도 낮은 수준이라며 지나친 위기감은 경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영상편집 : 김원배,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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