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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부는 웰빙 열풍에 잡곡값도 천정부지

<8뉴스>

<앵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흰쌀밥 대신에 요즘 잡곡밥 드시는 분들 많아졌죠? 이러다 보니까 잡곡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대형마트에선 잡곡 코너를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흰쌀밥은 먹으면 좀 심심하고 입에 잘 안맞는 것 같아서 잡곡밥으로…]

[제가 고혈압, 당뇨가 있어서 그래요.]

[대변을 고르게 보고, 대신 꼭꼭 씹어서 잘 먹어야죠.]

잡곡밥은 쌀밥보다 열량이 적고 식이섬유와 각종 영양소들이 골고루 들어있어 꾸준히 먹으면 성인병 예방에도 좋습니다.

[최정숙/농촌진흥청 전통한식과 : (잡곡밥은) 많이 씹기 때문에 많은 양을 먹지 않아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서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국내산 잡곡 수요는 해마다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10만 톤을 돌파했습니다.

제 키보다 높게 자란 이 작물이 수수입니다.

이 수수를 비롯해 국내 잡곡 생산량은 연간 2만 7천 톤 정도로 수요량 10만 톤의 27% 수준에 불과합니다.

찾는 사람은 많고 생산은 적다보니 잡곡값이 크게 올라 조는 4년 전보다 5.7배, 팥과 녹두도 각각 2배 가량 뛰었습니다.

쌀보다 서 너 배 비싼 수수와 콩 등 다른 잡곡들도 올해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성길자/수수재배농민(충북 괴산) : 그전에 했을 때 여기서 70가마니가 나왔어요. 올해는 한 20~30가마니나 나올라나.]

농림수산식품부는 잡곡 수요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현재 22곳인 잡곡 재배단지를 오는 2015년까지 40곳으로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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