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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보다 빠른 물질 발견"…타임머신 현실로?

<8뉴스>

<앵커>

빛보다 빠를 수 있다면 이론상으로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여행이 가능하다는 얘기죠? 유럽의 한 연구소가 빛보다 빠른 물질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는데, 사실로 검증되면, 아인슈타인의 이론도 뒤집는 겁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아인슈타인은 특수 상대성 이론을 통해 질량을 가진 물질은 빛보다 빠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대 물리학에서 진리로 통하는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깨뜨릴 충격적인 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는 중성미자를 스위스 제네바 연구소에서 진공 상태인 땅 속으로 732km 떨어진 이탈리아 그란사소 실험실로 보내는 과정에서 빛보다 빠르게 이동하는 입자를 포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성미자의 속도는 빛보다 60나노초, 1억분의 6초 빨랐습니다. 

[안토디오 에리디타토/유럽입자물리연구소 대변 : 빛의 속도에 근접한, 아니 더 빠른 입자를 발견했습니다. 우리도 예상치 못한 속도입니다.]

초속 30만 km인 빛의 속도는 시간의 흐름을 뜻하는데, 이번 실험이 사실이라면 이론적으로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가는 여행도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과학계는 지난 2007년 미국 페르미연구소의 경우처럼 실험의 실수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는 오류 가능성을 모두 확인했지만,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의 결과가 검증되기를 바랍니다. 끈기 있게 입증할 것입니다.]

이번 실험이 입증돼 시간 여행은 불가능하다는 과학계의 상식이 깨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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