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인터넷세상만사] 저축은행 사태에 노숙까지

이번 주는 정전 사태 후폭풍 속에 저축은행들이 대거 영업정지되는 등 무거운 얘기들이 화제가 됐습니다.

해외에서는 환경운동을 위해 최고급 벤츠를 박살 낸 중국의 갑부가 관심을 모았습니다. 

저축은행에 돈을 맡긴 사람들에겐 정말 힘들었던 한 주였습니다.

영업을 하지 않는 일요일 낮에 저축은행들이 무더기로 영업 정지되자 저축은행 문제는 지난 한 주 인터넷에서 제일 큰 화제가 됐습니다.

불안한 예금주들은 이름이 비슷한 저축은행에서 대규모로 예금을 인출했고, 가지급금을 조금이라도 일찍 찾기 위해 저축은행 앞에서 줄을 서서 노숙까지 했습니다.

[예금주 : 빨리 쓸 데 못 찾을까봐 온 거예요. 내일이라도 쓸 돈이 별안간 생기면 여기서 금방 줘요? 안 주잖아.]

금융감독 수장이 저축은행에 2천만 원을 예금하는 이벤트도 벌였지만 다른 저축은행들은 정말 괜찮은 건지, 예금주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

전국을 혼란에 빠트렸던 대규모 정전 사태의 후폭풍은 이번 주에도 계속됐습니다.

허위 보고에다 예비 전력량 수치가 아예 엉터리였던 사실까지 드러났죠.

특히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 낮은 산업용 전기요금 탓에 대기업들이 전기를 많이 쓰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인터넷에서는 이번 기회에 산업용 전기요금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

올해 국정감사 첫날인 지난 월요일, 한나라당 대표까지 지냈던 정몽준 의원의 반말이 화제로 떠올랐습니다.

정 의원은 50여 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핵안보 정상회의를 내년 총선 직전 서울에서 개최하도록 일정을 잡은 것을 지적했는데 김성환 외교부장관의 답변이 신통치 않자 반말로 김 장관을 몰아붙였습니다.

[정몽준 의원 : 장관이 지금 대학교 졸업하고 외교부에 계신지 오래 됐데 초등학생이라도 이건 상식에 안 맞는 짓 아니겠어. 외교부는 말이야, 국내정치하고 관련 없는게 그게 자랑이 아니야 (예, 아닙니다.) 국무위원으로 당연히 국정 전반에 관심갖고 책임을 갖는 것이지. 장관 자리에서 계속해서 궤변을 늘어놓는 거야.]

피감 기관장들의 불성실한 답변 태도도 문제지만 그래도 반말은 안 된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네요.

--

자전거로 출근하고 있는 이 남자, '자선왕'이라고 불리는 중국의 한 갑부입니다.

이 갑부는 자기 회사가 지정한 '승용차 없는 날'을 앞두고 3억 5천만 원 하는 최고급 벤츠 승용차를 굴착기 드릴로 직접 박살냈습니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이 갑부를 위선적이라고 비난하는 등 무려 3억 5천만 원이 들어간 이벤트에 대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군요. 

--

지난 수요일 호주의 한 고속도로 상공에 강력한 불빛이 나타나 고속으로 달리는 차량을 따라다녔다고 한 언론이 보도하면서 지난 2006년 같은 지역에서 촬영된 영상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차량 납치 UFO'라는 영상인데, 달리는 차량 위 하늘에서 갑자기 밝은 빛이 내려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는데, 이 불빛은 잠시 사라졌다가 다시 굉음과 함께 나타나고 온 가족이 비명을 지르는 것으로 끝납니다.

이 지역에서 비슷한 사건이 종종 일어난다는데 네티즌들은 이 영상의 조작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