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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가 줄어든다'…최근 3년간 28% 감소

<앵커>

지난해 임신 중절률이 3년 전보다 28% 감소했습니다. 기혼 여성에 중절은 크게 줄었지만, 미혼 여성은 조금 늘었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건복지부는 15살에서 44살까지의 가임기 여성 4천 명을 조사한 결과 인공 임신 중절률이 최근 3년 만에 28%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8년 인구 1천 명당 21.9건이던 임신 중절률이 지난해 15.8건으로 크게 낮아진 것입니다.

전체 가임 인구 1,071만 명을 기준으로 보면 같은 기간 임신 중절 여성이 24만 1천여 명에서 16만 9천여 명으로 감소한 걸로 추정됩니다.

기혼 여성의 중절률은 지난해 인구 1천 명당 17.1건으로 3년 새 40%가 줄어든 반면, 미혼 여성은 같은 기간 13.9건에서 14.1건으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신 중절을 택한 원인으로는 '원치 않은 임신'이라는 응답이 35%로 가장 많았고, 경제적으로 양육이 어렵다거나 태아 건강에 문제가 생겨서 등의 순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임신 중절률은 영국과 프랑스, 미국보다는 낮고 독일과 이탈리아, 일본보다는 높은 수준입니다.

복지부는 임신중절 시술이 줄어든 이유로 응급피임약 보급과 의료계의 자정 활동이 함께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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