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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국립대 5곳 발표…"지역 여건 무시"

<8뉴스>

<앵커>

정부가 강원대와 충북대를 비롯한  5개 국립대를 구조개혁 추진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기업으로 따지면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것이어서 해당 학교들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취업률과 재학생 충원율 등을 지표로 하위 15%에 해당하는 5개 국립대를 구조개혁 중점추진 대학으로 선정했습니다.

재학생 1만 명 이상 거점 국립대 가운데는 강원대와 충북대가, 재학생 1만 명 미만에선 강릉원주대와 군산대가, 교원대 부문에서는 부산교대가 선정됐습니다.

정부는 이들 대학에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고 유사학과를 통폐합하는 등 구조개혁을 추진하라고 주문했습니다.

[홍승용/대학구조개혁위원회 위원장 : 구조개혁방안의 핵심은 무엇이냐, 첫 째는 총장공모제 도입입니다. 역량있는 내외부 인사가 총장이 될 수 있도록 공모방식을 마련하는 겁니다.]

대학들이 이런 요구를 실행하지 않을 경우 입학생 정원 감축과 예산 삭감 같은 강경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대학들은 지역 여건을 무시한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원태/충북대 교수회 회장 : 교과부에서 얘기하는 이 불합리한 총장 직선제 폐지와 같은 교육 연구 이외의 요인을 가지고 대학을 평가하고 재단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이미홍/부산교대 학생회 부회장 : 많은 반감이 들었고 교대 자체를 구조조정하려는 이러한 모습에 많이 분노스럽고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전국 국공립대학 교수회 연합회도 일방통행식 구조개혁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해 추진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주범,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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