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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에 10억 제공" 수사 착수…이국철 소환

<8뉴스>

<앵커>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검찰이 결국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돈을 줬다고 주장한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검찰에 전격 소환됐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이국철 회장의 소환한 이유를 SLS그룹과 관련된 금융권 비리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신재민 전 차관의 금품수수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지 하루 만에 폭로 당사자인 이 회장을 소환한 것은 조기에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음을 뜻합니다.

검찰은 우선 지난 2002년부터 최근까지 신 전 차관에게 10억 원의 돈을 건넸다는 이 회장의 주장이 사실인지를 가리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 전 차관의 서명이 있는 카드 전표를 갖고 있다고 하는 등 폭로 내용이 구체적이라는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국철/SLS그룹 회장 : 법인카드나 차량이나 이런 것은 (증거가) 다 있는데 현금 부분에 대해서는 그쪽에서 부인하면 돈 심부름 한 한 사람은 있습니다.]

하지만 신 전 차관이 홍보성 기사를 써 줘 돈을 줬다는 시점과 신 전 차관의 해당 언론사 재직 시점이 맞지 않는 등 사실관계가 틀린 부분도 있는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폭로 내용의 신빙성을 가리기 위해서라도 신 전 차관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회장 스스로 선의로 돈을 건넸다는 주장을 하고 있어서 신 전 차관에게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을 지는 아직 유동적인 상황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해 당시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이 일본 출장을 갔을 때 향응을 제공했다는 이 회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확인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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