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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노리고 업무소홀" 질타에 경찰청장 발끈

<앵커>

경찰청 국감에서 경찰청장이 발끈했습니다. 한 야당의원이 총선 준비하느라 업무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추궁하자 맞대응 한겁니다.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백원우 의원이 지난 5월 터진 민주당 대표실 도청 의혹 사건 수사를 질타했습니다.

[백원우/민주당 의원 :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수사 결과도 하나 발표 못하는 이 현실에 대해서…]

총선 출마를 노리느라 업무를 소홀히 한다는 백 의원 주장에 이번엔 조현오 경찰청장이 발끈했습니다.

[백원우/민주당 의원 : 총선 출마한다고 지방만 기웃거린다는 소문이 경찰들 사이에서 파다한 겁니다.]

[조현오/경찰청장 : 제가 언제 일을 안 챙겼습니까. (제대로 일을 못하니까 그렇죠.) 제가 언제 정치판 기웃거렸습니까. 제가 정치판 기웃거린 거 증거를 대보세요.]

주위 의원들의 만류로 조 청장이 유감을 표시하는 선에서 설전은 멈췄습니다.

국감에선 용역업체 직원들의 폭력에 경찰이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주문이 이어졌습니다.

의원들은 각종 파업 현장에서 처벌되는 사람들 가운데 노동자 보다 용역 직원의 수가 현저히 적은 것은 경찰의 소극적인 대응 탓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 청장은 앞으로 용역과 민원인이 충돌하면 경찰을 즉각 투입하고, 폭력을 행사한 용역업체는 폭력 조직으로 간주해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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