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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저성장 우려…뉴욕증시 1만 1천선 붕괴

<앵커>

이제 밤이 낮보다 점점 더 길어집니다. 밤새 폭락 도미노가 계속됐습니다. 아시아, 유럽을 거친 먹구름이 다시 미국을 덮쳤습니다. 세계 경기침체  우려 속에 미 증시는 1만 1천선이 무너지면서 폭락했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 입니다.



<기자>

어제 280포인트 이상 빠진 다우존스 지수는 오늘(23일)도 급락했습니다.

한때 낙폭이 520포인트를 넘었지만 막판에 저가 매수세가 일부 들어와 다우지수는 391포인트 가량 하락한 1만 7백 33선에서 마감했습니다.

S&P 500지수를 구성하는 500개 종목 가운데 111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로 내려갔을 정도로 업종을 가리지 않고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세계 금융시장 불안 등 경제전망에 상당한 하방 위험이 있다"는 연준의 어제 경고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습니다.

연준이 장기채권 보유비중을 늘려 장기 이자율을 끌어내리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미국의 경기를 살릴 수 없다는 비관적 전망이 장을 지배했습니다.

게다가, 중국의 9월 제조업 관리지수는 석달 연속 기준점인 50을 밑돌아 세계의 수출공장인 중국의 제조업이 유럽과 미국의 경기둔화로 직격탄을 맞고 있음이 입증됐습니다.

석유 수요 감소 우려로, 뉴욕시장 국제유가는 6.3%나 떨어져 배럴당 80.51달러로 마감했습니다.

구리 선물은 9%, 은은 11% 가량 내려앉는 등 원자재 가격도 동반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금값마저 3.7% 낮은 1천 7백 41달러 선으로 떨어지는 등 월가 투자가들은 앞다퉈 현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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