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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데이터' 사라지나…"4G LTE에선 폐지"

<8뉴스>

<앵커>

앞서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통신료 인하요구가 있었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지만, 통신료 가운데 오늘 뉴스 인 뉴스에서는 무제한 요금제 문제를 다뤄보겠습니다.

우리가 스마트폰을 쓸 때 가장 신경 쓰이는 것 중의 하나가 데이터 통신 요금입니다. 무심코 인터넷을 즐기다가 요금 폭탄을 맞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죠. 그래서, 요금은 비싸지만 이런 고민 안 해도 되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한 사람이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의 회사별로 절반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무제한의 유혹입니다. 데이터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겁니다. 불과 1년 만에 10배 이상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났습니다. 그러다 보니 통신망에 엄청난 부담을 주면서 툭하면 전화가 끊기고 먹통이 되는 지경이 된 겁니다. 결국, SK텔레콤이 4세대 통신망 LTE에서는 무제한 요금제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텔레콤이 4세대 통신 LTE 요금제의 인가를 받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요청한 심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채택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3G망에서는 5만4000원부터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지만, 가장 비슷한 LTE 5만2000원 요금제로는 데이터를 1.2기가바이트까지 쓸 수 있습니다.

사용량을 초과해서 계속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월 9000원 정도의 정액제 유료 부가서비스에 따로 가입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통위도 차세대 LTE에서는 통화 품질 저하를 우려해 지금과 같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데는 부정적입니다.

[전응휘/녹색소비자연대 상임이사 : 주파수 대역폭이라는 것이 극도로 제한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통신규제당국의 가장 큰 문제는 뭐였냐면 요금 인가에 대한 아무 설명이 없다는 것입니다.]

SK텔레콤은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내면 3G 서비스에서처럼 데이터 폭증으로 인한 주파수 부족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방통위가 조만간 SK텔레콤의 LTE 요금제를 인가하면 KT나 LG U플러스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뺀 LTE 요금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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