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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 헬기' 가동…전문의 태우고 5분 안에 출동

<8뉴스>

<앵커>

고성능 의료장비를 갖추고 전문의가 탑승하는 국내 첫 응급의료 전용 헬기가 내일부터 가동됩니다. 섬이나 오지 주민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해 섬지역 공사현장에 추락한 중상자를 구하기 위해 헬기가 도착합니다.

구급차처럼 동체 뒤쪽 문을 열고, 들것에 실은 환자를 안전하게 옮겨 태웁니다.

환자를 옮기는 사람은 구급 대원이 아닌 응급전문의.

헬기로 이송하면서 초음파 진단기로 환자의 장기 손상 정도를 확인하고 곧바로 진료를 시작합니다.

[조진성/응급의학과 전문의 : (초음파진단기로) 어느 부분에 출혈·골절이 있는지 확인해서 응급 수술이 필요하다면 응급실 도착 전에 연락해서 수술실을 준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국내 첫 응급 전용 헬기인 닥터헬기가 내일(23일)부터 인천과 전남 목포에서 본격적인 환자 이송을 시작합니다.

고성능 의료장비를 탑재한 헬기는 현지 구급대나 의료진이 중증 환자를 신고하면, 전문의를 태우고 5분 안에 이륙합니다.

왕복거리는 최대 500km지만, 안전성을 고려해 반경 60km 안의 섬과 농촌에 주로 투입되고, 백령도처럼 100km 이상 떨어진 섬엔 지금처럼 해경 구조헬기가 출동합니다.

[양병국/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 비록 50km가 아니라 할 지라도 긴급하게 수요가 있는 경우에는 어디든지 출동하도록 그렇게 적극적으로 조치를 할 겁니다.]

복지부는 내년에 경북과 강원도에 닥터헬기를 추가 배치하고, 2015년까지 전국 16곳에 확대 배치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김학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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