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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나노급 D램 양산…반도체 불황 돌파구?

<8뉴스>

<앵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20나노급 D램 양산에 들어갔습니다. 반도체값이 폭락하면서 위기론이 불거졌었는데 돌파구를 찾을 기회를 잡은 겁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 머리카락 5000분의 1 굵기의 회로.

삼성전자가 오늘부터 세계 최초로 양산에 들어가는 20나노미터급 2Gb D램 반도체입니다.

이 반도체가 주목받는 것은 기존의 제품보다 생산성을 50% 가량 높여 원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품 양산을 위해 경기도 화성에 6만 평 12층짜리 세계 최대 생산라인을 가동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경기불황에 업체간 출혈 경쟁으로 가격이 폭락해, 기존 30 나노급 2기가 D램 가격은 지난 1년간 4분의 1로 주저앉았습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수출액도 다섯 달 연속 감소하면서, 국내 IT 위기론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20나노급 D램 반도체가 출시돼, 대만·일본 업체와의 격차를 벌이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 것으로 삼성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정원/대신리서치센터 반도체담당 연구위원 : 반도체 사이클이 불황에서 호황으로 올라가는 시기에서 삼성전자가 미리 시장점유율을 넓이고 수익을 크게 낼 수 있는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1년 4개월 만에 생산라인을 찾은 이건희 회장은 반도체 업계발 태풍에 대비해야 한다며 투자를 늘리고 인력도 더 뽑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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