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임명동의안 통과에 손학규도 직접 나서

<앵커>

양승태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직접 나서서 동의안을 통과시키자고 말했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양승태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이용훈 대법원장의 임기는 모레(24일)까지.

우려됐던 대법원장 공백 사태는 일어나지 않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자신들이 추천한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 선출안의 동시 처리를 주장하며 본회의를 거부했지만 결국 입장을 바꿔 표결에 참여했습니다.

국정감사 도중 국회 일정을 보이콧 하면 사법부 공백 사태의 책임을 뒤집어쓸 수 있다는 우려가 입장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손학규/민주당 대표 : 국민으로부터 온통 손가락질 받고 불신당하고 외면당하는 정치, 우리가 다시 살려나갑시다.]

손학규 대표는 두 달이 넘은 헌법재판관 공백 사태를 끝내고 정당 정치 회복을 위해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 선출안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여당 의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민주당의 이런 양보에 한나라당이 화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