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박원순-'보수' 이석연, 오늘 출마 선언

<앵커>

진보 박원순, 보수 이석연. 현재 어느 정당 소속도 아닌 두 사람이 오늘(21일) 나란히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박원순 변호사는 오늘 오전 서울 백범 기념관에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정책 구상을 밝힙니다.

박 변호사 측은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으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만큼 복지 확대 정책을 적극적으로 제기할 계획입니다.

[박원순/변호사 : 어릴 때는 가난한 아이나 부유한 아이나 아무런 구분없이 자랄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이석연 전 법제처장도 오늘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보수 계열 단체 지도자들이 마련한 시민후보 추대식에 참석해 공식출마를 선언합니다.

이 전 처장은 지난 2004년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위헌소송을 이끌었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킨다는 전략입니다.

[이석연/전 법제처장 : 한나라당이나 참여정부가 옮길려고 했던 서울을 지켜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은 내일쯤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상급식 실시와 주민투표에 대한 입장을 피력할 예정입니다.

천정배, 박영선, 추미애, 신계륜 등 민주당 경선 주자들은 오늘 오후 SBS 토론에 참석해 야권 단일화 방식과 복지정책 등을 놓고 공방을 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