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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또 접근…나고야 주민 120만 명 대피령

<8뉴스>

<앵커>

태풍이 또 일본 열도를 향해 다가가고 있습니다. 무역항 나고야의 주민 120만 명에게 비상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폭우로 하천이 범람하면서 시내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터진 도로 틈에서는 거세게 물이 뿜어 나옵니다.

하천 추가범람 위험이 커지면서 나고야시는 주민 109만 명에게 대피를 지시하거나 권고했습니다.

[가와무라/나고야 시장 : 이미 대피권고를 내렸고, 상당히 위험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네 번째로 큰 나고야시 주민의 절반 이상이 대피하는 것입니다. 

[피난주민 : 무섭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로 대피소로 왔습니다.]

효고현 등에선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고, 주민 10여만 명에게도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달 초 12호 '탈라스'가 관통하면서 엄청난 피해를 입은 긴키지방은 초비상입니다.

산사태로 내려온 흙더미가 계곡을 막으면서 생긴 토사댐이 폭우로 붕괴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대피주민 : 상황이 이렇게 나쁠 줄 몰랐습니다. 토사댐이 언제 붕괴될까 걱정입니다.]

일본 가고시마현 남쪽 해상에서 북동진하고 있는 태풍 '로키'는 내일 혼슈지방에 상륙한 뒤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내일 저녁까지 최고 500mm의 폭우가 예상된다며, 하천범람과 산사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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