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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인공위성 지구 추락"…파편 언제 어디로?

<8뉴스>

<앵커>

버스만한 크기의 인공위성이 곧 지구로 추락할 거라고 미 항공우주국 NASA가 밝혔습니다. 오는 23일을 전후해 이 파편이 떨어진다는데, 지금으로서는 정확히 언제 어디가 될지
알 수 없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길이 10.6n, 무게가 5.9톤이나 되는 버스만한 크기의 미국의 대기관측위성 UARS입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지난 2005년 임무가 끝난 이 위성이 오는 23일을 전후해 지구로 추락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위성은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대부분 타 없어지겠지만, 총 500kg 정도의 파편이 지상 수백km에 걸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간이 파면에 맞을 확률은 3200분의 1, 특정 개인이 파편에 맞을 확률은 20조분의 1로극히 낮다지만, 파편이 정확하게 언제 어디에 떨어질지는 알 수 없습니다.

현재 위성의 궤도를 고려하면 북위 57도에서 남위 57도 사이, 북극과 남극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언제 떨어질 지 모르는 폐기 위성은 현재 9000개나 되고, 크기가 10cm를 넘는 파편도 1만5000개 이상 지구 궤도를 떠돌며 정상 위성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박상영/연세대 천문우주학과 교수 : 우주 파편과 인공위성의 상대 속도는 초속 10km가 넘습니다. 이것은 총알 속도의 10배가 넘는 것이고요. 따라서 정면 충돌한다면 인공 위성을 크게 손상시킬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9년에는 미국과 러시아의 버려진 위성이 정면 충돌했고, 국제우주정거장도 우주 파편 때문에 10번 이상 궤도를 바꾸는 긴급 상황이 발생하는 등 우주 쓰레기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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