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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당뇨 합병증 급증…대처 방법은

10년 전부터 당뇨를 앓기 시작했다는 40대 남성입니다.

최근 시력이 떨어지고 다리에 통증이 생겨 검사한 결과 눈과 콩팥, 혈관에 합병증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뇨 합병증 환자 : 굉장히 많이 당황스러웠죠. 검사를 하나하나 할 때 마다 점점 더 아파진다는 느낌을 굉장히 많이 받고 있습니다.]

당뇨 합병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당뇨병성 망막병증 환자는 35.9%가 증가했고, 말초순환장애 환자는 무려 60%나 급증했습니다.

당뇨 환자가 크게 느는 데다 수명이 늘어나 병을 오래 앓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우정택/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혈당이 올라가 있는 게 가장 큰 문제죠. 그 혈당에 의해서 우리몸의 산화스트레스가 증가하고 따라서 그 산화스트레스는 여러 가지 혈관들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되죠. 따라서 여러 가지 망막증이라든가 신증, 동맥경화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문제는 여전히 병을 늦게 진단 받는 경우가 많고 혈당관리에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입니다.

당뇨 환자가 합병증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는 뜻입니다.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과 식이요법 뿐 아니라 적극적인 혈당관리가 필요합니다.

[김영설/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초기부터 인슐린을 쓰면 췌장이 살아나고 혈당 조절이 잘되고 합병증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주 심한 고혈당이 있고 합병증이 있는 사람들은 주저하지 말고 처음부터 인슐린을 쓰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혈당 관리를 통해 당화혈색소를 1% 포인트 낮추면 당뇨로 인한 사망 위험이 21%나 줄고, 말초혈관질환은 43%,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발병 학률도 10% 이상 줄어듭니다.

인슐린 제제가 당뇨병 치료의 마지막 선택은 아닙니다.

인슐린 사용을 너무 미루다 보면 혈당 관리가 제대로 안돼 오히려 합병증만 일찍 부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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