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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버핏세 발표 앞두고 공화당 거센 반발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만장자들에 세금을 늘리는 이른바 '버핏세'를 제안합니다. 야당인 공화당은 대선용이라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제안할 버핏세란 연간 100만 달러, 11억 원 이상을 버는 백만장자들에게 적용할 세율의 최저선을 정해놓자는 것입니다.

단 페이퍼 백악관 홍보국장은 "미국 부유층들의 세율을 중산층 세율과 비슷하도록 상향조정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버핏세가 현실화되면 앞으로 10년 동안 3조 달러의 재정적자 감축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백악관은 전망했습니다.

현재 미국 봉급생활자들은 최고 35%의 소득세를 내고 있는 반면, 부유층의 세율은 평균 15%정도입니다.

백악관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지난달 신문 기고문을 통해 부자 증세를 주장한 데서 착안해 이번 부유층 증세 구상을 버핏세라는 이름 붙였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은 버핏세가 부유층에 대한 선전포고나 마찬가지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레이함/미 공화당 상원의원 (조세전문가) : 어떤 사람들이 대다수에 속하지 않는다고 해서 세금을 물린다면 계급전쟁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버핏세를 중심으로 한 재정적자 감축 방안을 내일(20일) 밝히고 나면, 내년 대통령 선거까지 염두에 둔 백악관과 민주당, 그리고 여기에 맞서는 공화당 사이의 논쟁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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