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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못 믿을 저축은행, 남은 곳은 안전할까?

<앵커>

정부는 올해 저축은행 추가 영업정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저축은행을 못 믿게 됐다는 겁니다. 5천만원 넘는 예금은 꼭 나눠두시기 바랍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경영진단에서 적기 시정조치 대상인 곳은 모두 13곳이었습니다.

BIS비율이 5% 미만이거나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곳들입니다.

영업정지된 곳을 뺀 6개 저축은행은 최대 1년 동안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당장 문을 닫는 일은 모면한 겁니다.

금융당국은 올해 추가 영업정지되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주현/금융위원회 사무처장 : 돌발상황이 일어나면 모르겠지만 그런 일이 없으면 적어도 올해 안에 금감원 검사는 없다. 따라서 검사도 안 하고 영업정지를 시키는 건 행정절차상 불가능하다.]

또 뱅크런 등 돌발상황이 생기면 저축은행중앙회가 보유 중인 3조 5천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저축은행 부실의 주요인인 부동산 경기 침체는 여전하고, 저축은행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가 무너져 버렸습니다.

[장석명/성남시 신흥동 : 여기 자본금도 많다고 해서 맡겼었는데, 이자도 높다고 해서 맡겼는데, 이젠 맡길 곳이 없겠네요.]

앞으로 금융시장 상황이나 저축은행들의 자구계획 이행 여부에 따라 추가 영업정지되는 곳이 나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5천만 원이 넘는 예금은 분산해 두는 게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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