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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당시 군 레이더도 멈춰…안보에도 구멍

<8뉴스>

<앵커>

지난 목요일, 사상 초유의 정전 사태 당시 우리 '군'의 레이더 기지까지 30분 넘게 멈췄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보에도 구멍이 뚫렸던 셈입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전력 비상시 대응 원칙입니다.

군부대는 단전이 되더라도 가장 마지막에 전기를 끊는 곳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단전사태때 정부가 허둥지둥 대처하다 보니, 군부대도 정전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군 집계 결과, 육군 116곳과 공군 8곳 등 모두 124곳에서 전기가 끊겼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의 수도방위사령부 일부 건물도 30분간 정전됐습니다.

적군의 침투를 방어하는 경기도 해안 소초, 전방 관측소인 GOP까지 전기가 끊겼습니다.

전남의 해안 레이더기지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공군 전투비행단의 일부 건물들도 50분간 정전됐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신학용/민주당 의원,국회 국방위 : 전력량이 모자랄 때 해야하는 매뉴얼이 전혀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군부대까지 치명적인 위협을 초래하는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군은 정전이 발생한 곳이 대부분 소규모 주둔 지역이었고,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국가 안보에는 단 1초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군 부대의 30분 이상 정전은 안보에 커다란 구멍이 난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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