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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운전하면서 식사까지? 공포의 중국도로

<8뉴스>

<앵커>

버스를 운전하면서 젓가락으로 국수를 먹는 일이 가능할까요? 버스 승객들에겐 정말 아찔한 일인데, 중국에선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한 시내 버스 모습입니다.

버스기사가 운전을 하다 갑자기 도시락을 먹기 시작합니다.

핸들을 잡지도 않고 서둘러 먹더니 쓰레기는 창밖으로 그냥 버립니다.

구이저우성의 고속버스 기사는 더욱 황당합니다.

한 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쉴새없이 통화하면서, 핸들을 잡은 다른 손으로 사과를 먹기 까지 합니다. 

[고속버스 운전기사 : 입맛은 없었지만 뭐라도 먹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회사동료가 도로상황을 물어봐서 통화했을 뿐입니다.]

황당한 운전 장면이 인터넷에 오르면서 후진적인 운전문화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시민 : 교통안전을 무시하고 승객들의 목숨을 담보로 너무 지나친 행동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베이징시민 : 승객에 대한 책임감이 없을 뿐더러 승객목숨을 갖고 장난치는 겁니다.]

중국은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 될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자동차가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만 6만 7천 명이 넘게 교통사고로 숨지는 등 교통문화는 여전히 세계 최하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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