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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없는 10대 택시강도, 추격 끝에 실탄 쏴 검거

<앵커>

10대 5명이 택시를 빼앗아 일곱 시간 가까이 도심을 질주했습니다. 추격하던 경찰이 결국 실탄을 쏴서 이들을 붙잡았습니다.

KNN 장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택시 한 대가 경찰차를 따돌리기 위해 도로를 내달립니다.

순찰차 넉 대가 추격전을 벌였지만 질주는 멈출 줄 모릅니다.

이들은 광란의 질주가 시작된 것은 오늘 새벽 6시 반 쯤.

경찰은 40여km를 쫓아가다 타이어에 실탄 사격을 가합니다.

인근의 주택가에서 경찰이 쏜 실탄에 오른쪽 뒷바퀴가 터진 도주 차량은 2km를 더 달아난 뒤에야 이곳에서 멈춰 섰습니다.

[최덕상/부산 덕포파출소 경사 : 좁은 주택가 골목으로 들어와서 그때 아니면 이 차량이 정지할 수 없는 상태가 예상돼서…]

22살 김모 씨와 10대 남녀 4명 등 모두 5명은 오늘 새벽 0시 반쯤 부산 덕천동에서 택시에 탄 뒤 기사를 위협해 해운대와 광안리 등 도심을 돌아다녔습니다.

[택시강도 용의자 : 그냥 바닷가도 오랜만에 가고 싶었고 아이들도 가보고 싶다고 해서 그냥 다 같이 갔습니다.]

이들은 새벽 6시 반쯤 현금 13만 원과 신용카드, 택시를 빼앗아 몰고 다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것입니다.

경찰은 같은 동네 선후배인 이들이 범행 일주일 전부터 택시강도를 모의한 것으로 보고 여죄에 대해서도 추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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