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공장들 일손 놓은 채 발만 동동…정전 직격탄

<앵커>

비상 발전기가 없는 중소공장들도 피해가 컸습니다. 생산이 멈춘건 물론이고, 기계 안에 들어있던 원료들 다 못쓰게 됐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180여 개의 기계부품 공장이 밀집한 대전 대화공단.

어제(15일) 오후 4시쯤, 공단 전체가 갑자기 정전되면서 곳곳에서 생산라인이 멈춰 섰습니다.

대부분 비상 발전기가 없는 중소 공장들이어서 갑작스런 정전에 일손을 놓은 채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전경훈/기계부품 공장 직원 : 가공중에 제품이 멈추면 불량이 날수있구요,1시간 정도 중단이 됐는데 납품할 품목의 납기 지연이 예상됩니다.]

가구공장이 많은 인천 남동공단도 마찬가지, 정전이 되자 직원들을 퇴근시키고 사실상 휴업을 했습니다.

섬유와 화학 공장들이 위치한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에서도 예고없는 정전으로 생산라인에 있던 원료를 모두 폐기하는 사례가 속출했습니다.

충북 청주산업단지와 광주 첨단산업단지 등 지방 주요 공단들에서도 조업 차질과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 : 현장을 파악해 봐야 알지만 피해액이나 규모는 늘어날 가능성이 다분히 있죠.]

전기공급은 어젯밤 8시부터 정상화됐지만 생산라인에서 못쓰게된 원료를 빼내야 하는 화학공장 등은 공장을 재가동하기까지 상당한 후유증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