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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풍에 밀려…한나라·민주, 맥 빠진 당내경선

<8뉴스>

<앵커>

서울시장 선거 후보 선정을 위한 여야의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그런데 한나라당의 고민이 민주당보다 커보입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여전히 후보선정에 진전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당내 여론조사 1위인 나경원 의원과 외부인사와의 1대1대결을 염두에 둔 경선을 추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적으로는 다음달 4일을 목표로 한 당내 경선일정도 마련했습니다.

그동안 나경원의원에 대한 거부감을 밝혀왔던 친 박근혜계는 계파차원의 거부는 사실과 다르다며 전과 달라진 듯한 분위기를 내비쳤습니다.

[유승민/한나라당 최고위원·친박계 : 어떤 계파가 당내 어떤 예비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비토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그건 잘못된 생각이고….]

외부인사 영입과 관련해 김황식 총리 차출론은 물 건너갔다는 기류였고, 일부에서 호남 출신의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거론하는 얘기가 오갔습니다.

민주당은 오늘(14일)부터 당내 경선 후보등록이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야권 전체의 박원순 변호사 바람을 의식한 듯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였습니다.

천정배, 추미애 의원과 신계륜 전 의원이 내일 등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영선 의원은 막판 고심중이고 원혜영 의원은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야권 단일후보 경선에 밀려 자칫 1단계 당내경선이 맥빠질 것을 우려해 흥행몰이를 위한 출마를 독려했습니다.

[손학규/민주당 대표 : 당내 잠재적 후보가 적극 참여해 민주당의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주기 바랍니다.]

야권 전체의 승리가 중요하다고 판단하면서도 박원순 변호사가 민주당 당적을 갖지 않은채 야권 단일후보가 되는 상황을 쉽게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점이 제1야당 민주당의 또 다른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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