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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뜬 순찰 스쿠터, 비싼 값에 실용성도 의문

<8뉴스>

<앵커>

경찰이 차들이 다니기 복잡한 도심지 순찰을 위해 한명이 선 채로 운전하는 전동 스쿠터를 시범 도입했습니다. 흥미롭다는 반응들인데 논란도 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도심 명동에 순찰용 전동 스쿠터가 등장했습니다.

경찰 한 명이 선 채로 탑승해 붐비는 행인들 사이를 요리 조리 빠져 나갑니다.

경찰차가 드나들기 힘든 골목길도 재빠르게 달립니다.

최고 속력은 시속 40km 전기 배터리를 사용해서 탄소 배출도 소음도 없습니다.

[최윤정/서울 불광동 : 모양이 일단 신기하고 많이 다니고 있지 않잖아요. 눈길을 끌 것 같아요. ]

서울 경찰청은 도심 순찰을 강화할 수 있고 친환경적이라는 장점도 있어서 전동 스쿠터 8대를 우선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1대 가격이 천 5백만원에 이르는데다 4~5시간을 충전해도 겨우 2시간만 사용이 가능해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신미지/ 참여연대 시민감시센터 : 효율성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에 비해서 천 5백만원이라는 대당 가격이 굉장히 높아서 전시행정이고 가다 놓아도 애물단지로 남지 않을까 생각 되고요.]

일선 경찰들의 반응도 호의적이지만은 않습니다.

[경찰 : 사람이 워낙 많으니까, 혹시 사람하고 부딪힐까봐 걱정이 되는 거예요. 정 여기서는 운행하기 어렵다고 하면 다시 반납을 해서...]

경찰은 명동이나 광화문 광장 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중심으로 시범 운행을 한 뒤 시민들과 일선 경찰의 반응을 보고 확대 도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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