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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에너지 1등급' 냉장고, 이유 있었네

<8뉴스>

<앵커> 

가전 제품들 보면 전기 소모량에 따라 에너지 효율 등급을 표기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냉장고 사시면서 1등급 아닌 제품 보신 적 있습니까? 이게 유명무실한 등급제도였던겁니다. 정부가 고치기로 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전기요금 부담 때문에 가전제품 고를 때 에너지 효율부터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황인재/소비자 : 여기 등급 나와 있잖아요. 되도록이면 낮은 등급으로 고르는 것 같아요.]
[송안순/소비자 : 될 수 있으면 1등급 사려고 하죠 .]

 하지만 가전제품의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은 대형냉장고 95%, 김치냉장고 59%가 1등급을 받을 만큼 유명무실합니다.

정부가 이에따라 내년부터는 가전제품 가운데 평균 10% 정도만 1등급을 받을 수 있게 에너지 효율 등급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정재훈/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 : 소비자들이 선택을 할 수 없잖아요. 58%, 59%가 다 1등급이면…효율기준에서는 최소한 변별력이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이고요.]

우선 냉장고는 1등급 기준이 연간 전기료 72,800원 이하에서 64,480원이하로 강화됩니다.

업소용 냉난방 겸용기는 연간 전기료가 140만 원대 이하여야 1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제외됐던 TV와 시스템 에어컨도 에너지 효율 등급 적용 대상에 포함됩니다.

 TV에도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가 적용되면 LED TV는 1등급, 전기료가 좀더 많이 나가는 LCD TV는 2-3등급 정도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전기온풍기와 전기 난로의 경우 내년 1월부터 에너지 효율이 낮은 제품은 아예 판매를 금지시키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이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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