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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세출의 투수' 최동원, 암 투병 끝에 별세

<앵커>

한국 프로야구에 전설적인 투수,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이 오늘(14일) 새벽에  별세했습니다. 장효조 전 삼성 2군 감독을 떠나보낸 지 일주일 만에 또 다시 큰 별을 잃었습니다.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80년대 프로야구 초창기를 개척한 '불세출의 투수'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이 오늘 새벽 2시쯤 향년 53살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최 전 감독의 유족 측은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경기도 일산의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다고 전했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됩니다.

최 전 감독은 지난 2007년 대장암 판정을 받고 한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병세가 호전돼 2년 전에는 한국야구위원회 경기감독관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간암 투병설이 흘러나오는 등 최근 건강이 매우 악화돼 경기도 포천 등지에서 요양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전 감독은 지난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4연승을 거두며 롯데 자이언츠의 우승을 이끌었던 전설의 투수입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영원한 3할 타자' 장효조 삼성 라이온즈 2군 감독이 간암으로 별세했습니다.

올해 출범 서른 돌을 맞은 한국 프로야구는 일주일 사이에 당대 최고의 타자와 투수, 두 명의 별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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