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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상어 출현 '비상'…일부 해녀 물질 포기

<앵커>

요즘 제주 해안가에 상어가 잇따라 출현하고 있습니다. 맨몸으로 물질하시는 해녀들이
걱정입니다.

JIBS 하창훈 기자입니다.

<기자>

우도 서빈백사에 나타났던 청새리상어입니다.

개체수가 적어 국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지만, 움직이는 물체를 먹이로 생각해 사람까지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 상어가 지난 5월 조천읍 해안에도 나타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순희 해녀/상어 목격자 : 35살에 여기 와서 살면서 지금까지 물질을 했는데 처음 봤어요. (그 정도로 큰 고기도 처음 보셨겠네요?) 그렇게 큰 상어 들어온 것은 처음입니다.]

이 때문에 해녀들 사이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물질을 통해 생계를 유지해야 하지만 언제 어디서 상어가 다시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사람을 공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해녀는 아예 물질을 포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고춘옥 해녀/제주시 조천읍 : 왜 겁나지 않겠어요. 겁나서 작업도 못했어요. 그물이라도쳐서 잡아볼까 했는데 그물을 칠 수도 없고.]

뚜렷한 해법도 없는 상태입니다.

상어 목격 이후 선주협회의 도움으로 순찰도 돌아봤지만, 상어의 활동반경이 넓어 번번히 포획에는 실패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상어를 접하면 만지거나 자극하지 말고 침착하게 물 밖으로 나와 해경 등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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