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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식가들 사로잡은 한식과 와인의 만남

<8뉴스>

<앵커>

김치와 삼겹살, 이런 우리음식들이 미국, 그것도 상류사회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특히 와인과 어울리면서 환상적인 궁합을 만들어 낸다는 군요.

샌프란시스코에서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입맛 까다로운 미식가들이 모이는 캘리포니아의 와인 산지, 소노마.

이 업체가 지난해부터 내놓는 와인 안주는 삼겹살과 불고기 그리고 김치입니다.

[저스틴 완글러/와이너리 주방장 : 고춧가루가 들어가 있어 매운 맛이 날 겁니다. 리즐링 와인과 함께 드셔 보세요.]

호기심 반, 불안감 반이던 손님들도 이내 탄성을 자아냅니다.

[데일 컬렌스 : 삼겹살이 정말 맛있네요. 베이컨보다 10배는 맛있는 것 같습니다.]

한 끼 식사에 180달러, 우리 돈 19만 원이나 되는 최고급 레스토랑.

요리사는 세계적인 레스토랑 '프렌치 론드리'의 수석 주방장 출신입니다.

언뜻 낯선 서양 음식 같지만, 김치 국물로 만든 특수 쌈에, 삼겹살, 신선한 굴을 얹어 재창조한 보쌈입니다.

18개 코스 요리 중 4개가 이런 개량 한식이고, 고추장도 소스로 씁니다.

우리 전통 식혜에 외국인 입맛에 맞도록 솔잎과 꿀을 넣어서 개량했습니다.

[코리 리/'베뉴' 수석 주방장 : 한식을 그대로 재현하기 보다는 맛을 이해하고 영감을 얻어 재해석했습니다.]

미 PBS 방송이 한식 8부작을 제작해 전국에 방송하는 등 한식은 미국 주류 사회에 또 하나의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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