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오바마 450조 경기부양책에도 시장 반응 '싸늘'

<8뉴스>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더블딥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놨습니다.
연설은 멋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취임 후 다섯 번째 상하원 합동 회의 단상에 오른 오바마의 표정은 단호해 보였습니다.

45분에 걸친 연설의 화두는 줄곧 일자리 창출과 서민 소득 확대에 맞춰졌습니다.

근로소득자의 세금을 절반으로 깎아주고 대규모 토목공사를 통해 실업자를 구제하겠다는 방안입니다.

소요재원은 무려 4470억 달러, 우리 돈 450조 원으로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정치권엔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문제는 계속되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우리가 정치 곡예를 중단하고 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뭔가를 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일단 냉담했습니다.

오바마가 내놓은 일자리 법안이 야당인 공화당의 반발로 의회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또 일부 대책은 이미 시행 중이어서 특별한 게 아니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이제 관심은 오는 20일로 예정된 미 연준 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로 쏠리고 있습니다.

돈을 더 풀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대안을 찾을 것인지 미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영상편집 : 김형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